• Total : 2363101
  • Today : 318
  • Yesterday : 1357


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요새 조회 수:2679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803
292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803
291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805
290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805
289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2806
288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806
28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810
286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810
285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814
284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