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3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2071 |
| 262 |
구름 한 점
 | 구인회 | 2010.02.02 | 2072 |
| 261 | 시론 | 물님 | 2009.04.16 | 2074 |
| 260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2074 |
| 259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2076 |
| 258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2076 |
| 257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2078 |
| 256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2079 |
| 255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2081 |
| 254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20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