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038
  • Today : 559
  • Yesterday : 1189


연애시집 - 김용택

2010.10.29 07:51

물님 조회 수:1395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 '연애시집'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2067
152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1498
151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2070
150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2354
149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2200
148 새-천상병 물님 2011.10.31 5857
147 곳감 맛 귤 맛 [1] 물님 2011.11.08 1414
146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1376
145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1373
144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