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3 |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 물님 | 2011.10.18 | 2235 |
252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 물님 | 2011.10.10 | 1576 |
251 | 하늘 냄새 [1] | 물님 | 2011.10.10 | 2219 |
250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1629 |
249 | 당신에게 말 걸기 [1] | 물님 | 2011.09.26 | 1554 |
248 | 낙타 [1] | 물님 | 2011.09.19 | 2579 |
247 | 김남주, 「추석 무렵」 | 물님 | 2011.09.14 | 1738 |
246 | 이별1 | 도도 | 2011.08.20 | 1544 |
245 | 오래 되었네.. [1] | 성소 | 2011.08.10 | 1576 |
244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1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