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852
  • Today : 373
  • Yesterday : 1189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2092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사랑 요새 2010.12.11 1384
102 시론 물님 2009.04.16 1384
101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1384
100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1383
99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383
98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1382
9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382
96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1381
95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380
94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