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 | 희망가 | 물님 | 2013.01.08 | 1984 |
222 | 어떤 타이름 | 하늘꽃 | 2008.07.01 | 1980 |
221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1974 |
220 | 이육사 유고시 -광야 | 물님 | 2021.06.10 | 1973 |
219 | 꼬리잡기 [5] | 운영자 | 2008.09.15 | 1973 |
218 | 나는 나날이 | 운영자 | 2008.06.18 | 1973 |
217 | 가을의 기도 | 물님 | 2012.11.11 | 1966 |
216 | 동시 2편 | 물님 | 2012.03.02 | 1966 |
215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물님 | 2011.11.22 | 1964 |
214 | 곳감 맛 귤 맛 [1] | 물님 | 2011.11.08 | 1964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