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1914 |
132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1913 |
131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1913 |
130 |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 구인회 | 2012.10.12 | 1908 |
129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1907 |
128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1904 |
127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 이중묵 | 2009.01.24 | 1904 |
126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1903 |
125 | 이별1 | 도도 | 2011.08.20 | 1900 |
124 | 고독에게 2 | 요새 | 2010.03.21 | 1900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