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 | 고독에게 1 | 요새 | 2010.03.21 | 2939 |
222 | 구름의 노래 [1] | 요새 | 2010.07.28 | 2933 |
221 | 호수 -문병란 | 물님 | 2012.05.23 | 2931 |
220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2927 |
219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2926 |
218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2926 |
217 |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 하늘꽃 | 2008.02.06 | 2926 |
216 | 봄 눈 / 물 [2] | 하늘꽃 | 2008.02.22 | 2918 |
215 | 이장욱, 「토르소」 | 물님 | 2012.03.27 | 2915 |
214 |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 하늘꽃 | 2008.02.01 | 2915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