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463
  • Today : 1173
  • Yesterday : 1145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387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1374
312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1377
311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1378
310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379
309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1379
308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379
307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1379
306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1380
305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381
304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