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8243
  • Today : 995
  • Yesterday : 1456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1343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시론 물님 2009.04.16 1349
142 사랑 요새 2010.12.11 1347
141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1344
140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1344
139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343
138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343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343
136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343
135 눈물 [1] 물님 2011.12.22 1340
134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