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3 | 강 - 황인숙 | 물님 | 2012.07.12 | 1357 |
292 |
당신은
![]() | 물님 | 2009.06.01 | 1358 |
291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1360 |
290 | 이장욱, 「토르소」 | 물님 | 2012.03.27 | 1360 |
289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 하늘꽃 | 2010.03.06 | 1361 |
288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1361 |
287 | 호수 -문병란 | 물님 | 2012.05.23 | 1361 |
286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1362 |
285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1363 |
284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1364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