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에서
2020.01.16 00:58
알렉산드리아에서
사람들은 물고기를 낚고 있고
나는 하염없이 바다를 낚고 있다.
허망한 역사를 입장료내고 돌아보는
알렉산드리아.
그래도 우연은 없다고
눈앞에 있는 것들은 모두
나의 기회로 여기 와있노라고
생각하면서
신발의 먼지를 턴다.
이 세상의 영화가 한바탕 꿈이고
환영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확인하는 지중해여행.
저기 지나가는 구름이
너를 낚으라고
너나 잘 낚으며 살라고 한다.
2012,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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