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륜사
2021.05.24 06:09
성륜사
숨 이병창
봄바람아
남은 향기
쓸어가지 말아라 -
성륜사 미술관에 내걸린
현수막이 고적하다.
나에게 남은 것은
가슴의 불인가
슬픔인가.
바라보지 않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세상
그대의 불
그대의 슬픔이
어디에서 왔느냐고
발밑에서
질경이가 묻고 있다.
2021,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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