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6 |
덕진청소년문화의집 운영위원회 회의
![]() | 도도 | 2019.12.21 | 2063 |
825 |
불재진달래 자연캠프(시네마 천국)
![]() | 구인회 | 2008.10.19 | 2062 |
824 |
고백교회 오은미님
![]() | 도도 | 2017.05.28 | 2061 |
823 |
19년을 함께 살아온 나...
[2] ![]() | 제로포인트 | 2014.10.06 | 2059 |
822 |
(21)진달래교회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 | 구인회 | 2021.05.21 | 2058 |
821 |
도훈이 첫 휴가
![]() | 도도 | 2020.07.20 | 2057 |
820 | 아들아, 봄길은 | 도도 | 2020.04.15 | 2055 |
819 |
풍성한 삶을 위하여
![]() | 운영자 | 2008.06.08 | 2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