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벗어 나리라
2011.03.10 08:37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나는 벗어 나리라 | 물님 | 2011.03.10 | 7821 |
430 | 내면의 샘물과 만나는 것 | 물님 | 2011.04.08 | 7819 |
429 | 가온의 편지 /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2] | 가온 | 2010.10.11 | 7819 |
428 | 진리를 찾은 곳에서 | 물님 | 2021.09.08 | 7815 |
427 | 성찰하는 교회, 성숙한 선교” [1] | 물님 | 2011.03.16 | 7803 |
426 | 인생의 마지막 날 후회하는 것들 [1] | 물님 | 2013.03.19 | 7793 |
425 | 높이 나는 새는 [1] | 물님 | 2011.03.02 | 7792 |
424 | 목자 | 물님 | 2011.03.03 | 7791 |
423 | 사탕만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 물님 | 2011.05.29 | 7782 |
422 | 아직도 교회에 다니십니까? [2] | 물님 | 2010.07.18 | 77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