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173
  • Today : 947
  • Yesterday : 1092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732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Guest 운영자 2008.05.13 1766
73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 [2] 창공 2012.10.08 1765
72 Guest 구인회 2008.07.29 1765
71 Guest 운영자 2008.05.06 1765
70 Guest 구인회 2008.12.07 1764
69 할렐루야~살아계신 주... [1] 하늘꽃 2009.01.02 1763
68 Guest 구인회 2008.10.21 1763
67 Guest 명안 2008.04.16 1763
6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요? [1] file 타오Tao 2017.10.17 1762
65 전 텐러버 게시판에... [1] 선물 2012.08.28 1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