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1 | 울지 마라,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 물님 | 2018.06.05 | 6389 |
110 | 네스토리안(경교)의 영성 | 물님 | 2016.06.02 | 6385 |
109 | 황소머리 [1] | 물님 | 2019.02.20 | 6384 |
108 | 한 알의 밀 | 물님 | 2014.04.29 | 6383 |
107 | 나눔 | 도도 | 2014.02.14 | 6383 |
106 | 험담 | 물님 | 2020.08.20 | 6382 |
105 | 보라 날이 이를지라 | 물님 | 2014.05.30 | 6382 |
104 |
가온의 편지 / 기억의 징검다리에서
![]() | 가온 | 2021.05.05 | 6382 |
103 | 사랑하고 존경하는 | 물님 | 2013.10.27 | 6379 |
102 | 영웅 - 헤르만 헤세 | 물님 | 2019.09.30 | 63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