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586
  • Today : 745
  • Yesterday : 1032


진짜 친구?

2022.01.21 23:47

물님 조회 수:7553

따뜻한하루
 
작별 인사
0120_1.jpg


힘든 시절을 서로 함께 의지하며
오랜 세월을 살아온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둘은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늘 생각나고 보고 싶은 형제 같은
친구입니다.

어느새 그들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고,
거동도 불편해진 쇠약한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친구야, 나 먼저 간다!"

친구의 이 말을 들은 노인은
전화받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화를 끝으로 몇 시간 뒤,
친구의 아들로부터 아버님이 운명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과 작별할 시간이 되었다는 순간,
친구의 '먼저 간다'는 작별 인사 속에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감사의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0120_3.jpg


인생에서 진짜 벗은 한 명도 어렵다는 걸
나이가 들수록 실감합니다.

기쁠 때든...
슬플 때든...
평안할 때든...
괴로울 때든...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친구'라는 인디언 말은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자'이다.
- 인디언 명언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 이러면 안되는 데 물님 2015.09.10 7678
310 만개의 태양 중에서 물님 2011.07.01 7677
309 정호승시인 물님 2022.01.09 7676
308 참된 기쁨 물님 2022.01.11 7675
307 유혹의 자리 물님 2017.08.23 7675
306 304인의 목회자, 세월호 희생자 304인의 이름을 걸고 물님 2014.09.18 7669
305 황소머리 [1] 물님 2019.02.20 7668
304 세월호 주범, '관피아' 아니라 '고피아'다 물님 2014.05.10 7666
303 가온의 편지 / 신화 [4] file 가온 2014.01.08 7658
302 얼음새꽃 이야기 [1] 지혜 2016.03.09 7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