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826
  • Today : 888
  • Yesterday : 926


밖에 잠깐 나갔다 왔...

2012.08.28 13:39

도도 조회 수:1741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무언가가 갑자기 날아들어
나를 덮칠 것 같은 무서움이
엄습하지만 이내 건물안은
안전지대니까 숨돌리고
안에서 보는 바깥세상은 볼라벤
흔들림과 꺾임, 부서짐과 날아감
내동댕이쳐짐과 굉음이 있다.
그리고
자녀들의 안부전화
나는 지금 이 순간
안전함이 눈물겨운
눈물겨운 삶 속에 있다.
지붕이며 하수구며
대문과 유리창, 생명있는 작물들 등등
보살피는 손길이 있음을 믿으며
지칠대로 지친 뫔 위에
오늘 위로가 있으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한 획의 기적 [1] 지혜 2016.03.30 1697
73 가을 하늘만큼이나 눈... 도도 2011.10.11 1696
72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2] 이슬님 2011.11.19 1695
71 Guest 운영자 2008.11.27 1693
70 Guest 구인회 2008.09.16 1693
69 저는 하모니..도도님의... 여백 2012.01.14 1692
68 아는 것을 넘어서 - 마샤 보글린 물님 2016.04.24 1691
67 Guest 이중묵 2008.05.01 1689
66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서산 2011.11.09 1688
65 봄에는 우주의 기운이... 도도 2011.05.07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