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369
  • Today : 1046
  • Yesterday : 1104


2016.03.31 16:36

지혜 조회 수:8468

/ 지혜

 

 

밑줄 긋지 말자

지금은

행간까지

통짜로 읽어야 할 때

 

쓰신 이의 가슴에

내 마음이 부벼져

불이 켜지는 때

 

무소불위 無所不爲에 기대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때

 

내가 했던 선택에 대하여

토 달지 않고 책임지는 때

 

통짜로 톺아서

씨앗 속의 꽃을 보는 때

 

시간

너머의 시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나의 때

 

밑줄 없는 하나로 꿰어야 할 그 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1 가온의 편지 / 역경지수 [4] 가온 2012.11.06 8104
600 기장은 분열이 아닌 쫓겨난 공동체" 물님 2013.06.02 8104
599 2월 23일 [1] 물님 2013.02.23 8105
598 卐 과 卍 물님 2015.09.02 8106
597 토끼를 직접 본 개는 물님 2012.08.06 8109
596 산호세에서 - 물님 2012.11.05 8111
595 약 4만년 전 손자국들 물님 2014.10.10 8111
594 눈물 [2] 물님 2012.12.30 8112
593 이혜경 집사님 file 도도 2013.02.19 8112
592 추수감사절에.... 도도 2015.12.17 8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