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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0619


전남 강진에서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신 오목사님께서

시집을 한권 내셨다고 보내오셨습니다.

"꽃들은 사이가좋다"

그래서 축하 밥사주는 여행에 나섰습니다.

강진에는 다산선생이 유배시절에 18년동안 사셨는데 그중에서 처음 4년 동안 머물러사셨던 사의재가 있습니다.


四宜齋

생각은 마당히 담백해야 하고 담백하지 않은 바가 있으면 빨리 맑게 해야 하고

외모는 마땅히 장엄해야 하고 장엄하지 않은 바가 있으면 빨리 단정해야 하고

말은 마땅히 적어야 하고 적지 않은 바가 있으면 빨리 그쳐야 하고

움직임은 마땅히 무거워야 하고 무겁지 않음이 있으면 빨리 더디게 해야 한다.


밥 한 그릇 사 드렸는데 빨간 찔레꽃과 무늬동백나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덕분에 불재동산이 더욱 칼라풀하게 될 것입니다.


"꽃이 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들썩거린다.

2.5%의 염분이 바다를 살리듯이

2.5%의 들썩거림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꽃이 지고 계절이 멈추더라도

온 마음이 들썩거리는 날들은 이어지리라."

-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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