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708
  • Today : 778
  • Yesterday : 1451


2016.03.31 16:36

지혜 조회 수:5221

/ 지혜

 

 

밑줄 긋지 말자

지금은

행간까지

통짜로 읽어야 할 때

 

쓰신 이의 가슴에

내 마음이 부벼져

불이 켜지는 때

 

무소불위 無所不爲에 기대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때

 

내가 했던 선택에 대하여

토 달지 않고 책임지는 때

 

통짜로 톺아서

씨앗 속의 꽃을 보는 때

 

시간

너머의 시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나의 때

 

밑줄 없는 하나로 꿰어야 할 그 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용기에 대하여 [2] 도도 2014.01.02 5259
110 기도하는 장소 물님 2019.12.17 5255
109 진달래 교회에 보내는 편지 2. 시작 산성 2022.02.07 5254
108 독립운동가 권기옥 물님 2019.02.18 5253
107 신의 손을 가진 의사 물님 2022.05.19 5251
106 기록의 중요성 [4] 물님 2016.01.02 5251
105 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물님 2014.06.02 5251
104 가온의 편지 / 반추(反芻) [2] file 가온 2017.06.10 5250
103 믿음은 물님 2019.12.18 5247
102 정호승시인 물님 2022.01.09 5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