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1 | 잠언 30장 | 물님 | 2022.07.28 | 7462 |
500 |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 물님 | 2016.09.07 | 7466 |
499 | 김대중- 대통령 수칙 15개 항] | 물님 | 2019.01.02 | 7470 |
498 | 우리나라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단상 | 선한님 | 2015.07.05 | 7471 |
497 | 다시 생각나는 약초 삼겹살 구이 [4] | 도도 | 2013.05.18 | 7472 |
496 | 험담 | 물님 | 2020.08.20 | 7474 |
495 | 사(寺)의 유래 | 물님 | 2012.10.26 | 7475 |
494 | 가온의 편지 / 꿈틀 | 가온 | 2014.12.09 | 7475 |
493 | 황새법 - 따뜻한 하루 | 물님 | 2022.01.16 | 7476 |
492 | 도올, '시국난타전'에서 거침없는 발언... | 물님 | 2012.09.07 | 74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