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788
  • Today : 729
  • Yesterday : 1079


2016.03.31 16:36

지혜 조회 수:7762

/ 지혜

 

 

밑줄 긋지 말자

지금은

행간까지

통짜로 읽어야 할 때

 

쓰신 이의 가슴에

내 마음이 부벼져

불이 켜지는 때

 

무소불위 無所不爲에 기대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때

 

내가 했던 선택에 대하여

토 달지 않고 책임지는 때

 

통짜로 톺아서

씨앗 속의 꽃을 보는 때

 

시간

너머의 시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나의 때

 

밑줄 없는 하나로 꿰어야 할 그 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가온의 편지 [2] file 물님 2009.10.07 9218
170 몇 달란트 ? file 구인회 2009.10.11 9228
169 불재의 웃음 file 구인회 2010.02.09 9277
168 가온의 편지 / 긍정의 힘 [1] file 가온 2009.12.10 9301
167 도훈이 삼층무릎감탑 file 구인회 2009.11.17 9310
166 기정애권사님 [3] 도도 2010.03.14 9313
165 여기는 마사이 룸부아입니다 / 장세균·오주자·김희숙 file 구인회 2010.01.05 9340
164 베데스다 편지 [2] 물님 2009.11.06 9340
163 알님과 하늘님 [3] 요새 2010.01.25 9348
162 도훈이 수아랑 [2] file 구인회 2010.01.01 9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