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 | 가온의 편지 / 가족이라면... [2] | 가온 | 2014.06.05 | 6482 |
120 | 가온의 편지 / 이 다음에는... [2] | 가온 | 2018.10.08 | 6480 |
119 | 가온의 편지 / 밴자민수리의 패배 [2] | 가온 | 2018.08.09 | 6480 |
118 | 찰스 스펄전 | 물님 | 2021.06.10 | 6479 |
117 | 마음에 지은 집 | 물님 | 2020.06.23 | 6478 |
116 | 한 알의 밀 | 물님 | 2014.04.29 | 6478 |
115 | 하나님이 권하시는 기도 [1] | 물님 | 2015.12.21 | 6476 |
114 | 가만히 있으라 [1] | 물님 | 2016.07.22 | 6474 |
113 | 성경과 경제 (1) | 물님 | 2017.08.28 | 6471 |
112 | 진정한 믿음 | 물님 | 2019.11.05 | 64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