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그리스도인
2017.07.25 20:16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그리스도인
(벧전 4:1~19)
옥필훈 목사
본서가 기록된 A.D.64년 당시에 네로(Nero, A.D 54-68)의 기독교의 대박해는 얼마되지 않아 로마 제국(Roman Empire) 전역으로 확산되 어 가는 상황에서 사도 베드로는 극심한 박해를 받을 성도들에게 고난 극복 자세에 대하여 강조 어조로 격려와 권면을 가하고 있습니다. 본문 4장에서는 1절부터 11절까지는 성도들의 생활에 대하여 그리고 12절 부터 19절까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장차 받을 고난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요절말씀 : 세상 종말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깊이 생각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무엇보다 먼저 언제나 서로를 깊이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 줍니다(4:7-8).
I.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생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이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입니다(벧전 4:11).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으로 죄와 타협함이 없이 세상과 싸우는 고난을 당하게 되고(4:1), 이 세상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함(4:2-6)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3절에서는“음란과 정욕(성적 불결의 모든 죄악들)”, "술취함과 방탕탕"과 연락(宴樂)(서로 동반되는 죄악들)”,“무법한 우상숭배(하나님의 말씀을 위반함)”등 6가지 죄악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그리스도의 삶에 대하여 7절부터 11절 같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①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사악한 인간의 욕구를 절제하며 기도하는 삶(4:7) ② 마음깊이 서로 사랑하는 삶 (4:8) ③ 원망없이 서로 대접하는 삶 (4:9) ④ 각자 받은 은사대로 선한 청지기와 같이 서로 봉사하는 삶 (4:10) ⑤ 언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봉사는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4:11)
II. 그리스도인이 받을 고난
고난은 인류의 조상 아담의 범죄 이후 모든 인간에게 겪어야 하는 공통적인 일이지만, 고난을 당하는 이유는 모두 제각각입니다. 그러나 본문을 통하여 베드로는 로마라는 대제국의 전면적인 핍박에 직면하는 그리스도인에게 ① 낙심하지 말고 계속 선한 일을 행하는 가운데, 자기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고(4:19) ②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4:20)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 우리 믿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관점으로 살아간다면 세상 사람들과 조금도 바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남의 형상성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단절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국정농단과 같은 엄청한 불의가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기업의 경제적 횡포가 일어나지 않아야 하며 우리 모두는 국민의 일원으로서 거룩하게 살지 못함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세워지고 정직과 도덕이 바로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주님 ! 내가 더 정직하지 못하였고 더 거룩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님 ! 사람들이 비난할 때 나도 같이 비난하였고, 하나님 뜻대로 산다고 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십자가의 사랑을 보여주셨고, 그 사랑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감에 대해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받은 고난이 있을 때 나는 어떠한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갔습니까 ? 본문 말씀 속에서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셔서 그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남은 생애를 오직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주 암송하고 있는 사도신경에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러 오시리라’라고 하듯이 심판자 앞에서 죄가 명백히 드러남으로 비록 육체로는 심판을 받아 썩게 될지라고 영으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영원토록 하나님과 더불어 살려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4:5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고 힘든 상황에 있다고 할지라도 시편 37:38절 말씀에서 “여호와께서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이사야 30:18절 말씀에서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저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이자 요한웨슬리의 동생으로 찬송작가이기도 한 찰스웨슬리(Charles Wesley, 1707.12.18. ~ 1788.3.29)는 다음과 같은 시로 하나님께 화답하고 있습니다.
주님만이 저의 피난처시니
속절없는 영혼이 주님만 붙듭니다.
저를 혼자 두지 마시고
항상 붙잡고 힘을 주소서.
주님만이 저의 도움이시니
제가 항상 주님만 의지합니다.
주님의 날게 그늘 아래
저를 숨겨 주소서
주님께는 부족함이 없으니
주님만이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
넘어진 자를 일으시키시고 나약한 자를 북돋우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눈먼 자를 보게 하소서
저의 모든 것이 불의하지만
주님의 이름은 거룩하고 의롭습니다.
저는 온통 거짓과 죄악으로 찌들었지만
주님은 은혜와 진리로 충만합니다.
제 모든 죄를 덥고도 남을
충만한 은혜가 주님께 있습니다.
치료의 강물이 넘쳐나
제 속을 말갛게 하시고, 항상 그렇게 하소서.
주님은 생명의 원천이시니
저로 원 없이 들이키게 하시고
제 마음에 중심에서 영원토록 솟아나소서
주님 ! 오늘 우리에게 맑은 영을 허락하소서 ! 우리나라에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삼아주소서 ! 주님의 거룩하고 존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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