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0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2371 |
149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2366 |
148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360 |
147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2359 |
146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2355 |
145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2348 |
144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2347 |
143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2347 |
142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2346 |
141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2340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