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011.11.07 22:10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주사 바늘에 의지하며
약도 먹고
주는 죽도 받아먹고
한 이틀 있으려니
참 이 모든 게 처음일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이런 휴식도 있나싶어
기다렸다는 듯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두번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그 아픈 순간 만큼은 지옥어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나도
지옥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자의
위로가 될 것도 같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자여, 복이 있나니
그대는
반드시 위로를 받을 것이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0 | 냉이 밭 [3] [10] | 지혜 | 2013.03.28 | 3819 |
259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3377 |
258 | 그대에게 가는 길 [4] | 하늘 | 2011.04.13 | 3343 |
257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3325 |
256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3315 |
255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3312 |
254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3274 |
253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3247 |
252 | 천산 가는 길 [5] | 물님 | 2010.07.11 | 3227 |
251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3217 |
도도님~
무엇이 사랑하는 우리 도도님을 그리 아프게 했을까요
속히 쾌차하시기를 두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