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2012.01.05 15:26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2606 |
139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2661 |
138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2674 |
137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689 |
136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3033 |
135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2794 |
134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2634 |
133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2851 |
132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2823 |
131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2794 |
지혜님의 시에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귀싸대기를 맞아본 터라
그 아픔 뒤에 눈물도 훌쩍이고요 ...!
대한, 소한,
한기에 건강관리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