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그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0 |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 하늘 | 2010.06.30 | 3474 |
| 79 | 음식 [1] | 요새 | 2010.04.28 | 3478 |
| 78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3479 |
| 77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3479 |
| 76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3480 |
| 75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3483 |
| 74 | 봄에 피는 꽃 | 요새 | 2010.03.29 | 3485 |
| 73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3485 |
| 72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3491 |
| 71 | 추임새 [1] | 요새 | 2010.01.25 | 3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