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127
  • Today : 852
  • Yesterday : 1501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2091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금줄 [2] 지혜 2012.07.12 2119
9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118
98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2116
97 8월의 코스모스 [1] 지혜 2011.08.12 2115
96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2114
95 약속 [1] 지혜 2012.01.04 2113
94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110
93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106
92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098
91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