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112
  • Today : 584
  • Yesterday : 843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3533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관계 [2] 지혜 2011.08.31 3469
129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3471
128 맴맴 지혜 2011.10.22 3472
127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3481
126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3483
125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3485
124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3489
123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3500
122 마중물 [4] 지혜 2012.01.19 3516
121 금줄 [2] 지혜 2012.07.12 3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