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370
  • Today : 1144
  • Yesterday : 1296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443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1995
99 풍경 [1] 지혜 2012.03.16 1993
98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1989
97 약속 [1] 지혜 2012.01.04 1988
96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1988
95 추수 [1] 지혜 2011.09.22 1986
94 금줄 [2] 지혜 2012.07.12 1980
93 벼 - 물 [1] 물님 2011.12.24 1977
92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1977
91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