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 | '따뜻한 하루,에서 | 물님 | 2016.03.17 | 8504 |
170 | 중 이와 중 삼의 차이 | 물님 | 2016.03.20 | 8734 |
169 | 내 수저 [1] | 지혜 | 2016.03.22 | 8526 |
168 | 때 [1] | 지혜 | 2016.03.31 | 8329 |
167 | 해우소 [1] | 지혜 | 2016.04.02 | 8609 |
166 | 형광등이 LED램프에게 [1] | 지혜 | 2016.04.04 | 8203 |
165 | 기품이란 | 물님 | 2016.04.13 | 8312 |
» | 봄날 | 지혜 | 2016.04.14 | 8613 |
163 | 장애? | 지혜 | 2016.04.14 | 8789 |
162 |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 5월 9일 진달래 독서모임 [1] | 물님 | 2016.05.10 | 87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