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1 | 네스토리안(경교)의 영성 | 물님 | 2016.06.02 | 5690 |
520 | 흔한 유혹 | 물님 | 2017.10.19 | 5690 |
519 | 물어보지 않을 때 | 물님 | 2017.07.30 | 5698 |
518 | 스승의 날에 -숨 | 물님 | 2022.05.17 | 5698 |
517 | 기도의 유효기간 | 물님 | 2020.06.29 | 5701 |
516 |
가온의 편지 / 이 다음에는...
[2] ![]() | 가온 | 2018.10.08 | 5702 |
515 | 평화에 대한 묵상 | 물님 | 2019.08.09 | 5707 |
514 | 정호승시인 | 물님 | 2022.01.09 | 5708 |
513 | 손양원목사 | 물님 | 2021.09.06 | 5710 |
512 | 파스칼의 잠언 | 물님 | 2020.08.22 | 5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