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1 | 살수록 | 하늘꽃 | 2017.06.30 | 5586 |
590 | 독립운동가 권기옥 | 물님 | 2019.02.18 | 5586 |
589 | 기도하는 장소 | 물님 | 2019.12.17 | 5586 |
588 | 믿음은 | 물님 | 2019.12.18 | 5587 |
587 | 한 알의 밀 | 물님 | 2014.04.29 | 5591 |
586 | 금은보화보다 더 귀한 것 | 물님 | 2020.03.10 | 5591 |
585 | 때 [1] | 지혜 | 2016.03.31 | 5592 |
» | 봄날 | 지혜 | 2016.04.14 | 5592 |
583 | "몸의 심리학"이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소개되었어요~ | 제로포인트 | 2015.11.27 | 5593 |
582 | 해우소 [1] | 지혜 | 2016.04.02 | 55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