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가?
2009.05.08 15:42
"기분좋은 것"은 영혼이 "이게 나야!"라고 외치는 방식이다.
너는 선생이 출석부라는 것을 들고 출석을 확인할 때, 네 이름을 부르면 "여기요"하고 대답해야 하는 교실에 있어본 적이 있느냐?
그러니까, "기분 좋은 것"은 영혼이 "여기요"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기분좋은 일을 한다"는 이런 관념을 통째로 경멸하고 있다.
그들은 이것이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이르노니, 이것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
물론 네가 어떤 것을 "기분좋다"고 하는지, 다시 말해 네게는 어떤 종류의 체험이 기분좋게 느껴지는지에 많은 것이 좌우된다.
그런데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정으로는 어떤 종류의 진화도 이룰 수 없다.
만일 너희가 진화한다면, 그것은 너희가 아는 "기분좋은" 것을 자신에게서 부정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이런 즐거움을 부여하여, 거기서 훨씬 더 뛰어난 뭔가를 찾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너희가 한번도 "더 못한" 것을 맛본 적이 없다면, 어떻게 "더 뛰어난" 것을 알 수 있겠는가?
종교는 너희더러 자신들의 말을 믿어라고 했을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모든 종교가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영성(靈性)은 언제나 성공할 것이다.
종교는 너희에게 남들의 체험에서 배우라고 요구하지만, 영성은 너희에게 자신의 것을 찾으라고 재촉한다.
종교는 영성을 감당할 수 없다.
종교는 영성을 참아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영성은 그 결론이 특정한 종교가 아닌 것으로 너희를 데려갈 것이고, 이미 알려진 어떤 종교도 이것을 참아내지 못할 것이기에.
종교는 남들의 생각을 탐구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너희를 부추기지만, 영성은 남들의 생각을 내던지고 자신의 생각을 따라잡도록 너희를 이끈다.
"기분좋은 것"은 자신의 방금 생각이 진리이고, 방금 말이 지혜이며, 방금 행동이 사랑임을 자기 스스로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너희가 얼마나 멀리 진보했는지 알려면, 얼마나 높이 진화했는지 재어보려면, 자신을 "기분좋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살펴보면 된다.
하지만 기분좋은 것을 부정하거나, 그것에서 물러서는 것으로 자신의 진화를 몰아세우지 마라.
더 멀리 더 빨리 진화하려 하지 마라.
자기 부정은 자기 파멸일 뿐이니.
그리고 자기 조절은 자기 부정이 아님도 알아두어라.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은 자신에 관한 나름의 판단에 근거하여, 어떤 것을 하거나 하지 않겠다는 능동적인 선택이다.
자신을 남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사람으로 선언할 때, 그들에게서 훔치거나 빼앗지 않겠다는 결정, 강탈하고 약탈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자기 부정"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자기 선언이다.
무엇이 그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가가 그 사람의 진화 정도를 재는 척도가 된다고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남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곤경이나 고통을 가져올지도 모르는 방식으로 처신하는 게 너희를 기분좋게 만든다면, 너희는 그다지 많이 진화하진 못했다.
여기서의 열쇠는 자각이다.
그리고 젊음이들 사이에서 이런 자각을 일궈내고 넓혀가는 것이 너희 가정과 공동체에 속한 어른들의 과제이다.
그것은 신의 사자가 해야 할 직무가 모든 사람 사이에서 자각을 넓혀, 한 사람에게 한 일이 모두에게 한 일이 되고, 한 사람을 위해 한 일이 모두를 위해 한 일임을 이해하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하나이기에.
너희가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사실에서 출발할 때,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고 "기분좋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니, 소위 "무책임한 행위"는 사라진다.
진화하는 존재가 삶을 체험하려는 것은 이런 제한 범위 내에서이며, 내가 너희더러 삶이 제공해야 할 모든 것을 가지도록 허락하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제한 범위 내에서이다.
그러면 너희는 삶이 지금껏 너희가 상상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함을 볼 것이니.
너희는 자신이 체험하는 존재이다.
너희는 자신이 표현하는 것을 체험하고, 자신이 표현해야 하는 것을 표현하며, 자신에게 허용하는 것을 가진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하는 데 잘못된 건 없다......
무엇이 너를 가장 기쁘게 하는가라는 물음만 있을 뿐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무엇이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가? | 물님 | 2009.05.08 | 15186 |
80 | 마음을 비워 평온하라 | 도도 | 2009.04.30 | 15456 |
79 | 성령님인도따라 관 옆에서서<증거> | 하늘꽃 | 2009.04.29 | 14152 |
78 | 어떻게 사용하느냐? [1] | 물님 | 2009.04.26 | 14628 |
77 | 성스러움 소비하는 종교인들 | 물님 | 2009.04.20 | 17239 |
76 | 욕망과 열망 [1] | 물님 | 2009.04.15 | 15435 |
75 | 나의 주일학교 시절 | 물님 | 2009.04.12 | 14549 |
74 | 음력2월30일 생신날 [3] | 도도 | 2009.03.30 | 15414 |
73 | 이란의 옛시인 하페즈의 시 [1] | 물님 | 2009.03.24 | 14999 |
72 | 은혜로 만 치료되는 "내가" 병 [3] | 하늘꽃 | 2009.03.23 | 14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