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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상

2012.05.15 12:16

물님 조회 수:7938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이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에서 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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