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751
  • Today : 1023
  • Yesterday : 1033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4874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4610
112 雨期 [1] 물님 2011.07.29 4611
111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4623
110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4626
109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4634
108 자리 [2] 물님 2013.01.31 4635
107 벚꽃이 벚꽃에게 [3] 운영자 2008.04.17 4639
106 사랑하는 별하나 [1] 불새 2009.09.24 4645
105 꽃자리 물님 2013.02.14 4648
104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