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506
  • Today : 972
  • Yesterday : 1259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1630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657
302 물님 2011.01.25 1657
301 雨期 [1] 물님 2011.07.29 1658
300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1658
299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1658
298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1659
297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1660
296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660
295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1660
294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