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465
  • Today : 737
  • Yesterday : 1033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4166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3967
210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3969
209 벼 - 물 [1] 물님 2011.12.24 3969
208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3971
207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3972
206 아침 [1] 마음 2012.08.18 3972
205 가을 [1] 마음 2013.09.11 3981
204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3982
203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3982
202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3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