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504
  • Today : 1229
  • Yesterday : 1501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956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926
9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1926
8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923
7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919
6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916
5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1898
4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1896
3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894
2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1893
1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