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편지
2011.08.22 23:50
옥수수 편지
겨우 두어 겹 벗고
먹으라고 하지 말아요
벗어 나고
벗어 나고,
일곱 번은 벗어 나와야
음식이 될 터인데
수염이 뽑혀도
말랑거리는
온전한 떡이 될 터인데,
그대
하냥
꺼풀 속에 있네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3899 |
219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3896 |
218 | 내가 네안에 [3] | 하늘꽃 | 2010.01.16 | 3895 |
217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3894 |
216 |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 도도 | 2010.01.05 | 3892 |
215 |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 물님 | 2011.04.01 | 3891 |
214 |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 도도 | 2010.01.31 | 3887 |
213 | 사랑하면 [3] | 요새 | 2010.02.11 | 3879 |
212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3871 |
211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3870 |
"산다는 것은 자신을 초월한 존엄함을 기리는 것"
그렇게 벗기가 어려워 웅크려들고 작아지고
거대한 법칙의 쇠사슬을 풀지 않는 한
결국 인간은 다시 나지 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