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404
  • Today : 1073
  • Yesterday : 1222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3679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730
40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727
39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3727
38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3724
37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720
36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713
35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3707
34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699
33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3696
32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