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 하늘 | 2011.01.27 | 3897 |
229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3897 |
228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3896 |
227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3895 |
226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3880 |
225 | 친구 [4] | 요새 | 2010.01.28 | 3880 |
224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3877 |
223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3877 |
222 |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 도도 | 2010.01.05 | 3877 |
221 | 아들아 ,봄 길은 [3] | 물님 | 2011.04.26 | 38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