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015
  • Today : 681
  • Yesterday : 933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2191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173
219 관계 [2] 지혜 2011.08.31 2174
218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2176
217 억새 [1] 지혜 2013.10.18 2176
216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177
215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181
214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185
213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186
212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186
211 [1] 지혜 2013.10.01 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