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길
2011.12.29 16:57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173 |
219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2174 |
218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176 |
217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176 |
216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2177 |
215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2181 |
214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185 |
213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2186 |
212 | 노을 생각 | 지혜 | 2011.11.04 | 2186 |
211 | 길 [1] | 지혜 | 2013.10.01 | 2186 |
눈꽃을 인과연기로 풀어주는 시인의 관조에 마음 모아립니다
새해 고운 꿈 이루시고 행복하소서 ^^* 구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