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3937 |
100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3934 |
99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3933 |
98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3930 |
97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3929 |
96 | 대지의 어머니 [1] | 에덴 | 2013.08.25 | 3928 |
95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3925 |
94 | 물 [3] | 지혜 | 2011.08.19 | 3925 |
93 | 비 [1] | 물님 | 2011.08.24 | 3923 |
92 | 나 [2] | 물님 | 2011.07.24 | 3923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