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728
  • Today : 803
  • Yesterday : 1142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2826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사과 [1] 지혜 2011.10.08 2957
229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962
228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965
227 [3] 지혜 2011.08.19 2965
226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965
225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968
224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969
223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2972
222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973
221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