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3.10.18 08:33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050 |
| 69 | 봄밤 [3] | 물님 | 2012.05.03 | 2046 |
| 68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2041 |
| 67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2036 |
| 66 | 첫눈 앞에서 [2] | 지혜 | 2012.12.17 | 2033 |
| 65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2028 |
| 64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2028 |
| 63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2024 |
| 62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017 |
| 61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2016 |
어릴적 어린 억새꽃을 따 먹으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쭉쭉 뻗은 억새...
질 익은 억새는 흔들리고 숙여줍니다/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억새의 지혜를 듣게 됩니다.
평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