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1 |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 하늘 | 2011.01.27 | 4727 |
70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4919 |
69 | 주전자 명상 [1] | 도도 | 2011.01.15 | 4905 |
68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4805 |
67 | 조문(弔問) [2] | 물님 | 2010.12.26 | 5329 |
66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5036 |
65 | 특별한 선물 [2] | 하늘 | 2010.12.20 | 5191 |
64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5141 |
63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4822 |
62 | 경각산 가는길 [2] | 요새 | 2010.11.18 | 5018 |
지혜님 안에 있는 눈
그 눈을 통해서 본 첫눈을 같이 봅니다
한 땀 한 땀 지어가는 시가 다
계절이 익어 쏟아지는 첫눈 같아요~~*